그린피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업과 국가에 투항한 NGO, <저항주식회사> 한국에서 안좋다고 느낀 현상이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안도감을 느껴야 할지 난감함을 느껴야 할지. 저항주식회사 피터 도베르뉴·제네비브 르바론 지음, 황성원 옮김/동녘/276쪽/1만4000원 도심의 번화가를 걷다가 유엔난민기구, 그린피스, 국경없는 의사회 등 세계적인 비정부기구(NGO)가 후원회원을 모집하는 광경을 본 적이 있는가. 자원봉사자나 활동가가 붙임성도 좋게 말을 건넨다고 생각했다면 착각이다. 후원회원을 모집하는 이들은 대부분 전문 마케팅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다. 이들은 회원 모집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다. 그게 잘못된 일일까. 두 가지 시선이 있다. 마케팅 기업을 동원한 회원모집은 대의를 알리기보다는 성과를 올리는데 급급해 NGO의 도덕성을 훼손할 여지가 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