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민트페스티벌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모차 끌고 음악 페스티벌 가기 지산 밸리니, 펜타포트니, GMF니 하는 음악 페스티벌에 간 지 오래됐다. 공연을 보더라도 실내에서 앉아서 보는 것이 좋지, 서서 보기는 좀 힘들다. 물리적인 부분보다는 앉아서 듣는 종류의 음악에 요즘 더 끌리는지도 모르겠다. 올해 GMF도 별로 갈 생각이 없었는데, 아내가 강력하게 가길 원했다. 동네에서 열리는데다가, 날씨도 좋고, 유모차를 끌고 다녀올 수도 있다는 계산 때문이었다. 음악 담당 선배에게 얘기했더니 "가는 대신 기사를 쓰라"는 거래를 역으로 제안해왔다. 아내와 선배 사이에 낀 나로서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유모차를 끌고 음악 페스티벌에 다녀온다고? 세계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 페스티벌인 1969년의 우드스탁을 아는 이들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 때 우드스탁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