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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텍나다

팬클럽의 선물들 오늘 회사에 비스트의 팬클럽에서 마련해 소속사를 통해 보낸 선물이 도착했다. 비스트의 노래 '픽션'이 2011 KBS 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받은 것을 기념하기 위한 간단한 먹을거리였다. 바로 아래의 떡과 캔커피. 떡이 상당히 몰랑몰랑해서 먹을만했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던 또다른 팬클럽의 먹을거리 사진들을 들여다봤다. 아래는 한때 월드스타였지만, 현재 60만 군인 중 한 명인 비(정지훈)가 미 시사 주간지 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100'에 선정된 것을 기념해 그의 팬클럽에서 보내온 것이다. 역시 떡이다.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한 떡이었다. 이번엔 시사회에서 받은 음식이다. 시사회장에서 장근석 팬클럽이 나눠준 패키지였다. '펫'이라는 영화의 컨셉 때문인지, 펫에게 줄법한 모.. 더보기
하이퍼텍 나다의 마지막 순간 6월 30일 오후 9시 45분. 이란 영화 의 상영이 끝났고, 한국 예술영화 관객들의 메카와도 같았던 하이퍼텍 나다가 문을 닫았다. 객석을 가득 채운 120여명의 관객들 앞에는 평론가·감독 정성일과 이 영화관을 운영해온 김난숙 대표가 서 있었다. 김 대표는 무슨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1995년 대학로에 동숭시네마텍이 개관했다. 같은 해 영화전문지 키노와 씨네21이 창간됐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프랑스문화원의 정기상영회, 수십 번 복사돼 배우 얼굴도 알아볼 수 없는 불법 비디오테이프에 의존하던 고전·예술영화팬들에게 새 시대가 열린 것이다. 김 대표는 “나 아니면 누가 봐주겠냐는 생각에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을 보러갔다. 그런데 극장 바깥까지 줄이 늘어서 있었다”고 돌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