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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좀비는 평범한 괴물,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 인터뷰 잘 나가고 있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 인터뷰. 개봉 7일만에 660만 관객 동원. 부산행 KTX 속 좀비를 보기 위해 개봉 첫 주에만 530만 관객이 몰려들었다. 이번주 예매율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하나의 ‘천만 영화’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은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활동하던 연상호(38·사진)의 첫 실사 연출작이다. 그는 음울하고 기괴한 애니메이션 (2011)과 (2013)에서 한여름 쾌속 질주하는 흥행대작 으로 옮겨타는 극적인 변신을 했다. 연상호 감독을 최근 만났다. 의 연상호 감독 /이준헌 기자 - 왜 좀비영화인가. “좀비영화가 아니라 좀비가 좋았다. 뱀파이어나 늑대인간은 초인이다. 능력치가 높다. 좀비는 별다른 능력은 없지만 대단히 공포스럽다. 난 어렸을 때부터 평범하고 특별한 재능이 .. 더보기
좀비에 대한 세계 각국의 반응, '세계대전 Z' 맥스 브룩스의 장편 '세계대전 Z'를 뒤늦게 읽었다. 정확히 10년 전인 2006년 출간된 작품인데, 그 사이 브래드 피트의 주연으로 영화화됐다. 소설을 읽고 나면 영화 제작사가 이 소설의 판권을 산 이유가 궁금해진다. 소설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영화와 소설이 너무 달라 굳이 판권을 사지 않고 오리지널 시나리오라고 주장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원작과 영화가 공유하는 건 '세계 각국에 좀비가 나타났다'는 설정과 중심 인물의 직업이 유엔 산하 기구의 조사관이라는 점 뿐이다. 영화에선 유엔 소속 조사관(브래드 피트)이 전세계를 돌며 좀비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해결책을 찾지만, 소설 속 조사관은 여러 관계자의 이야기를 듣고 르포 형식으로 옮긴다. 그렇게 옮긴 관계자들의 증언 묶음이 바로 이 책이.. 더보기
한국형 좀비영화의 가능성과 한계, '부산행' 칸영화제에서 본 '부산행' 리뷰. 잘 만들어진 상업영화다. 엔딩도 좋다. 다만 '연상호'라는 이름에 기대한 것과는 다른 영화다. ‘살아있는 시체’를 뜻하는 좀비 영화는 공포 영화의 하위 장르에서 출발해 여름용 블록버스터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브래드 피트가 출연한 (2013)는 좀비 영화가 대중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블록버스터 영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13일(현지시간)의 금요일 자정 제 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으로 처음 선보인 은 ‘한국형 좀비영화’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그간 제작진은 한국 관객이 여전히 좀비 영화에 낯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을 ‘재난 영화’라고 불러왔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은 확연한 좀비 영화였다. 그것도 (1968) 같은 고전에서 볼 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