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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한국형 재난영화의 사회적 함의, '터널' 한참 늦게 올리는 리뷰. 지난 여름 한국영화 중 막바지로 개봉해 좋은 흥행 성적을 냈다. '한국형 재난영화'의 사회적 함의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여지를 남겼다. 할리우드의 재난영화 주인공들은 재난 그 자체와 싸운다. 한국의 재난영화 주인공들은 재난뿐 아니라 재난을 둘러싼 사회와도 싸운다. 10일 개봉하는 영화 은 , , 로 이어지는 2016년 여름 성수기 한국영화 신작 릴레이의 마지막 주자다. (2013)로 ‘장르 비틀기’에 일가견을 보인 김성훈 감독의 작품으로, 쇼박스가 투자·배급했다. 자동차 딜러 정수(하정우)는 딸의 생일 케이크를 사들고 차로 귀가하던 중이다. 기름을 3만원어치만 넣으려다가 가는귀먹은 노인 주유원의 실수로 가득 채운 걸 제외하고는 별다른 일이 없어 보인다. 마침 뜸을 들이던 판매 계약.. 더보기
만세 부르는 하정우 는 쓰레기같은 영화인데, 내가 영화 리뷰를 쓰고 감독 인터뷰까지 하면서 이 영화의 폭력성을 모호하게 에둘러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애기를 트위터에서 접했다. 일단 난 이 영화가 쓰레기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언론에서 다룰만큼의 화제성을 갖고 있다고도 생각한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니,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도 물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를 재밌게 본 사람은 상종조차 할 수 없다는 듯한 태도는 좀 이해하기 힘들다. 를 지지하는 건 히틀러에 투표하는 것과 다른 의미 아닌가. 아무튼 개봉 첫 주 흥행 1위를 한 후, 차츰 흥행 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는 홍보사에서 또다른 자료를 보내왔다. 이번엔 좀 웃긴 자료다. 하정우가 곳곳의 촬영현장에서 만세를 부르고 있는 모습이다. 영화는 암울하기 짝이 없는데, 배우는 현장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