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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은 해서 뭐하나, <여행의 사고> 여행의 사고(전 3권)윤여일 지음/돌베개/1권 352쪽, 2권 400쪽, 3권 368쪽/1·3권 1만8000원, 2권 2만원 왜 여행을 하는가. 누군가는 일상에서 벗어나려고, 누군가는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려고, 누군가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물건을 사려고 여행을 떠난다. 여행은 비교적 자유로운 삶을 사는 작가에게 허락된 특권이기도 해서, 동서 고금의 많은 작가들이 그럴듯한 여행기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요즘엔 여행 인구가 늘어나면서 여행작가가 되려는 이도 많아졌고, 여행작가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나 과정도 생겼다. 는 여행기이되, 여행기가 아니다. 저자는 멕시코, 과테말라, 인도, 네팔, 중국, 일본의 여러 장소들을 여행했지만 여느 여행기처럼 여행지의 풍광, 음식, 쇼핑장소, 사람 이야기를 쓰진 .. 더보기
11월, 제주. 11월 24, 25일. 제주도에 다녀왔다. 제주도의 이런저런 관광지들에 갔다. 첫 날은 주최측이 제시한 코스대로, 둘째 날은 주최측의 제시안 또는 자유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난 자유 여행을 택해 오전엔 11월 초 열었다는 사라오름, 오후엔 한라수목원에 다녀왔다. 그 사이엔 (해당 점포 바리스타의 말에 따르면) 제주 3대 드립 커피 집 중 하나라는 '신비의 사랑'에 가서 커피를 마셨다. 산굼부리의 억새밭이다. 날씨가 을씨년스러웠다. 이날부터 서울도 추웠다고 한다. 바람이 많이 불어 억새가 쉬지 않게 쉬쉬 소리를 냈다.  절물휴양림의 풍경. 춥지 않은 날 다시 와서 천천히 거닐고 싶은 곳이다. 5시간동안 걷는 코스도 있었다. 중간에 화장실도 없이. 폐목을 깎아 만든 조각상이 있다. 하늘엔 난데없는 까.. 더보기